#죽어가는 율마 살리기
분갈이와 전지를 한 날 시키고
율마가 힘들다.
한 달이면 기운차리고 회복할거라고
가벼이 생각.(현재 한달하고 열흘 지남)
5월7일 키 엄청 줄이고 분갈이까지...혹독하고 경망스러운 짓을 망설임도 없이 저지름.
15일 중간 포스팅 후에도
계속 나빠지는 율마의 상태.
이제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한 생각까지 들기 시작.
우리 집 엄마 율마인데.....
생산한 아가 율마가 현재 15주...
간절히 살아나기를 바라며
아예 자리를 수도앞으로 옮겨주고
호수로 아침, 저녁 2차례 물을 흠뻑주고
잎에도 스프레이 100번씩...아래로 물이 뚝! 뚝! 떨어질 정도로~
말라가는 잎제거도 겁이나서 함부로 못하고
하루 열개 정도만 정리하면서 뒷북치고 있다.
살 듯...
죽을 듯...처참해진 율마.
전체 색감이 초록이라고 말하기 미안하게...희끗해지면서
전체가 말라가고 있는 느낌이었는데
어? 오늘은 달라보인다...사진이나마
조금더 선명해 보이는것은 나의 간절한 마음일까.
실물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어린 순이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이미 나와있던 새 순이 스프레이 물을 먹고 조금 초록 초록 하게 보이는건지...
진가 민가...
참혹한 현실....ㅠ.ㅜ
수돗꼭지옆으로 이사해서 요양중.
저 누런 잎과 가지를 깡그리 삭발하고 싶지만
지금은 깨갱...깨갱~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정리 하는중.
저 깊은 곳에서도 잎마름이 심해지고 있으나
스프레이 덕분일까...겉잎들은 초록을 유지한 상태.
물방울 돋보기가 나를 현혹하고,....
확대 접사하니...응?
현혹이 아닌가봐~
잉?
오호~
살아나고 있나봐~감동과 혼란의 쌍곡선
뿌리가 약한 녀석이었으니...수태로 밑둥을 감싸주면서(이제서)
"미안타...요기까지 뿌리 나와도 된단다"...라고 지껄여 본다..ㅠ.ㅜ
분갈이할때 진작 깊게 심어주거나 수태로 감아줬더라면..
.이렇게까지 힘들지 않았을텐데 하며 자학하는중...
얘 때문에 잠도 설침...아침에 눈뜨면 비비적 거리던 습관 싹 고치고
발딱 일어나 율마 챙기러 베란다로 고고~
수분 증발을 막아보려고 김장용 비닐을 찾아 씌워줬다.
이것도 진작 해줄껄...이틀전 부터 해주고 있다.
율마의 생존기...는 다음 피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