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채로 버려진 아몬드 페페를
주워 키운지 1년쯤.
가녀린 줄기는 말라서 누렇게 변하고
잎파리도 몇장 없이 죽으라고 버려져 있던 페페.
거의 회생의 기미가 없어
첫 만남을 기록하지 않았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던 아이다.
저층이라 햇빛이 부족했겠지만
나름 양지 바른 베란다에서 월동했고,
1주일에 한 번 물을줬고,
스프레이는 수시로 해줬다.
어느 날...잎과 줄기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고
푸른 빛으로 건강해지고 있었구나.
줄기쪽 잎맥부터 초록 빛을 내고
살짝 핑크빛이 도는 새 잎도 키워냈다.
아주 대견한 녀석이다.
그리고 일년 쯤 지난 오늘...
건강해진 모습이 완연하다.
줄기도 제법 단단해지고..
그러나 이대로 얼음~!!!!
참을성 없이 나는 전지를 해서
인위적인 풍성함을 요구해 본다.
늘어진 가지 위주로 깔끔하게 미용을 시키고
삽목 가지를 만들어서
빈 자리에 꽂아 채우기로 한다.
본래의 모습인듯 자연스레 풍성해졌다.
칙칙~!칙~!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니
싱싱한 얼굴로
잘 자라줄것을 약속하는듯~~~^&^
좀 더 적극적으로 순따기를 해줘야겠다.
"니 미모 내가 책임 진다~"